[전문가 칼럼] 찬바람 부는 환절기, 자궁건강에 적신호가?

[전문가 칼럼] 찬바람 부는 환절기, 자궁건강에 적신호가?

 여성들은 환절기를 맞아 자궁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답니다.아침, 저녁으로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부정출혈이나 생리량이 증가하는 등 자궁관련 질환이 늘기도 합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자궁근종이란 자궁 내에 양성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예전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층의 여성들에게서 흔하게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노출이 있는 옷차림과 불규칙한 식습관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자궁근종으로 고통 받는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자궁근종은 초경기부터 폐경기까지 점점 성장하며 40대에 가장 커지게 됩니다. 생리과다, 생리통, 복부 불편함과 배뇨 장애 등이 주요 증상이고요. 자궁근종은 새롭게 생겨나기도 하지만 주로 작았던 근종이 여성호르몬, 즉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 연령의 고령화로 인해 30대 임신여성이 늘어나면서 임신 중 초음파를 보는 과정에서 우연히 커진 근종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만큼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크기와 개수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근종의 크기가 3cm이상이거나 다수 분포할 때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하는데요.

 과거엔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절개식 수술법이나 자궁적출과 같은 다소 극단적인 방법들이 동원됐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부절개나 흉터, 마취가 없는 초음파를 이용해 근종을 제거하는 치료법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비수술요법 가운데 주목받는 것이 바로 하이푸시술로 알려진 고강도 초음파 치료입니다. 하이푸 시술은 실시간 영상을 통해 환자의 자궁 이상 부위를 찾아 낸 뒤 여기에 초음파를 집중시켜 근종을 태워 없애는 방법입니다. 신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사선이 아닌 초음파를 이요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 시술을 받아도 안전하고 출혈이 없어 시술 다음날 바로 퇴원이 가능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