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인줄 알았는데 자궁근종

뱃살인줄 알았는데 자궁근종

살이 쪄서 '똥배'가 나온 줄 알았는데 아랫배가 볼록 나왔던 이유가 자궁근종 때문일 수도 있답니다.

평소보다 아랫배가 묵직하고 팽팽한 느낌이 있다면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봐야 해요. 

자궁근종은 극심한 생리통과 가임기 여성의 난임·불임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자궁근종은 발생 위치나 크기에 따라 환자들이 복부비만으로 여기기 쉬워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 심해지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습니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의 평활근에서 이상 증식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종양이 발생하는 것으로 비록 양성종양이지만 크기나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릅니다.

자궁근종의 주된 증상은 생리통과 생리 과다를 들 수 있습니다.

생리 불순과 빈혈, 빈뇨와 성교통, 하복부 묵직함,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증상들은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가임기 여성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라면 자궁근종이 원인일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난임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나라 여성 난임의 5~10%는 자궁근종이 원인입니다.

자궁근종의 위치에 따라 정자의 이동과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며 나팔관의 통로를 막아

임신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30대 이상 가임기 여성 40~50%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21%나 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해요.  

자궁근종이 일단 생기면 초경기부터 폐경기까지 점점 성장하며 40대에 가장 커지게 되는데요.

 

근종은 새롭게 생겨나기도 하지만 주로 작았던 것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근종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만큼 특별히 예방법은 없는데요.

다만 자궁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생활습관을 고친다면 자궁근종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필수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견과류를 자주 섭취하고 너무 끼지 않는 하의를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반면 상의는 아랫배까지 덮을 수 있는 길이의 옷을 착용해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무리하지 않는 수준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도 혈액순환을 도와 자궁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자궁건강을 확실하게 지키는 방법은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랍니다. 

지금처럼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자궁근종이 발견되면

흔히 '자궁을 들어냈다'고 말하는 자궁 적출술을 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수술로 인한 각종 합병증과 감염병에 노출되는 위험도 높았는데요. 

복강경 수술이 도입되면서 차츰 수술로 인한 위험도 감소하게 됐지만 

전신마취와 출혈에 따르는 위험성은 여전한 상태예요.

최근 의료분야에서의 치료법 화두는 '비수술'입니다.

자궁근종의 치료도 비수술로 하는 하이푸(HIFU) 방식이 높은 관심 속에

활발한 임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이푸는 초음파를 이용해 종양 부위의 혈류를 차단하는 한편, 비정상 세포를 괴사시켜 정상조직으로 흡수시키는 이상적인 자궁근종 치료법인데요. 

하이푸 치료시술 기기인 하이푸 나이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후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안전성, 유효성 검증을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간암 시술 적응 고시 및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시술 적응 고시를 받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근종과 선근증 치료 효과를 한꺼번에 공인받은 것은

하이푸 나이프 기법이 처음입니다. 

실제로 초음파를 이용한 실시간 영상으로 자궁근종을 정밀하게 추적,

짧은 시간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하이푸 시술을 도입한 후로

자궁근종 환자의 치료 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어요.  

대부분의 자궁근종은 한 번의 하이푸 치료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고

치료 효과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자궁근종이 의심되거나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들이라면 치료 상담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절개하지 않는 만큼 해부학적 경험이 풍부하고

하이푸 치료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전문의를 통해 상담과 치료를 이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